퇴근하려면 한시간이나 남았는데 배가 급 고파온다.
배고픈데, 삼실 냉장고엔 콜라만 잔뜩~
탄산음료를 완전 싫어하는 나....저 콜라 어디 써먹을데 없나? 고민하다
아주 예전에 tv에서 콜라만 있으면 맛있는 찜닭을 만들수 있다는 내용을 본 것 같아
반신반의하면서 250ml 캔콜라 3개를 집에 들고 갔다. ㅋ
그런데.....왠걸~
정말 콜라와 간장을 듬뿍 넣었을 뿐인데, 맛이 기가 막히다.
초스피드로 달달하고 매콤한 찜닭을 만들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할 따름.
울 여보야....완전 맛있다면서 혼자 뚝딱 헤치웠다.
몇달 전에 찜닭이 먹고파서 인터넷에 떠도는 레시피로 만들었다 실패한 뒤론 찜닭에 절대 도전 안하리라 생각했건만.
이리 쉬운 방법이 있을 줄이야....널리 널리 퍼뜨려야지 !!
재.료
먹기좋게 손질된 포장 닭고기/콜라 3캔(750ml)/간장 75ml/맛술2큰술/
다진마늘 적당량/감자 큰거1개/마른청양고추/양파/후추약간/불린당면/전분가루1큰술
후추랑 약간의 소금으로 밑간해둔 닭에 감자를 넣고 콜라3캔을 붓는다.
이때 콜라의 양은 재료가 푹 잠길 정도의 아주 넉넉한 양.
거기에 간장 75ml도 넣고 끓여준다.
콜라와 간장의 비율은 10:1
콜라가 1000ml면 간장은 100ml. 즉, 닭과 야채의 양에 따라 10:1의 비율만 잘 맞추면 된다.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면 거품이 생기는데, 이 거품을 다 걷어내고
계속 졸인다. 정말 너무 쉬워~ ㅋ
서서히 졸아갈때쯤 다진마늘, 맛술, 말린 청양고추와 각종 야채, 불린 당면을 넣고 좀 더 졸여준다.
설거지 하면서 하느라 나는 너무 졸인듯 __+
당면을 넣으면 국물이 많이 줄어드는데....그 생각을 못했다. 국물양이 모자라 ㅠㅠ
다 먹고 나면 남은 국물에 익은 김치 쫑쫑 썰어 놓고 밥 비벼 먹을라고 했는뎅~이번엔 포기.
인터넷에서 콜라찜닭 레시피를 찾아보면 물엿도 좀 넣으라고 되어 있는데, 난 콜라만으로도 단맛은 충분한것 같다.
윤기도 좌르르 흐르는것이....물엿을 넣으면 오히려 너무 달아서 못 먹을 듯.
콜라와 간장만으로도 양념이 충분히 배이니까 나머지 양념은 개인 입맛에 맞게 조절하면 된다.
매콤한 맛을 좋아해 나는, 태국 고춧가루를 조금 더 첨가했다.
마지막으로 국물이 자작할때, 전분가루 녹인 물 1큰술 넣어주고 뒤적뒤적하면 끝!!
찜닭의 색을 제대로 내려면 카라멜소스가 필요한데 콜라에 다 들어 있어서 따로 소스를 넣지 않아도
이렇게 색이 예쁘게 나와요^^
짜자잔 *^^*
신촌에 자주 가는 찜닭집이 유명한 하나 있는데, 그 집 맛의 90%는 따라갈 정도의 맛.
어설픈 찜닭집 보단 훨씬 맛있는듯.
콜라를 자주 먹으면 좋지 않겠지만...가끔 이렇게 요리에 활용하는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게다가 저는 탄산음료는 햄버거랑 피자 먹을때 빼곤 아예 먹지 않거든요^^
맵지 않게 하면 아이들도 너무 좋아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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